2016년 4월 11일 GMM 정기예배 보고
“왕에게 아뢰나이다 당신에게서 우리에게로 올라온 유다 사람들이 예루살렘에 이르러 이 패역하고 악한 성읍을 건축하는데 이미 그 기초를 수축하고 성곽을 건축하오니 이제 왕은 아시옵소서 만일 이 성읍을 건축하고 그 성곽을 완공하면 저 무리가 다시는 조공과 관세와 통행세를 바치지 아니하리니 결국 왕들에게 손해가 되리이다
The king should know that the Jews who came up to us from you have gone to Jerusalem and are rebuilding that rebellious and wicked city. They are restoring the walls and repairing the foundations. Furthermore, the king should know that if this city is built and its walls are restored, no more taxes, tribute or duty will be paid, and the royal revenues will suffer. (NIV)” (에스라 4:12-13)
2016년 4월 11일, St. Luke Lutheran Church에서 열 세 명이 모여 함께 예배 드렸습니다. 이수호 형제가 찬양을 인도해 주었고, 노승우 형제가 말씀 묵상을 나누어 주었습니다. 민소영 자매가 커피와 롤 케익을 정성스럽게 대접해 주었네요.
오늘 본문(에스라 4:6-24)은 시간의 흐름을 fast-foward 하듯, 성전의 건축 이야기를 뛰어넘어 그 이후 이스라엘 성벽의 재건 시대의 이야기를 들려주고 있습니다.
5절-6절 말씀에 기록되어 있듯이, 페르시아의 왕 “고레스” 시대로부터 “아하수에로 왕” (Xerxes, 성경에 나오는 에스더의 남편이자 영화 <300>에 인상깊게 등장하는 “나는 관대하다”의 주인공. 이 때문에 한국 이름은 “관대하”로 불리게 되었다는... ㅋ), 그 이후의 “아닥사스다 왕” (느헤미야서에 등장하는 페르시아의 왕)의 시대에 이르기까지, 하나님의 성전과 거룩한 도시를 재건하려는 이들에게 끊임없는 방해가 계속 됩니다.
본문 말씀을 통해서 우리가 함께 받은 하나님의 지혜는 이렇습니다:
(1) 기다림의 시간, 견디어 내야 하는 시간이 우리에겐 필요합니다.
- 아름다운 소리를 내는 가야금 하나를 만들기 위해서는, 좋은 오동나무를 베어 내고 잘 다듬어 7년 간이나 바깥에 내어두는 시간이 필요하다고 합니다. 우리의 사역 중에도 혼자 되어 외롭고, 약자가 되어 고통 당하는 시간들이 있지만, 사역의 참된 가치/목적을 기억한다면, 그 시간을 잘 이겨낼 수 있을 것입니다.
- 우리 자신의 마음과 생각을 잘 지키어 내는 것이 필요합니다. 포기하고 싶은 마음이 들고, 또 그러한 상황이 닥쳐오더라도, 처음 받았던 약속의 말씀을 끝까지 붙들어야 합니다. 믿음이 없이는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지 못합니다.
- 때로는 하나님께서 침묵하시는 것처럼 보여도, 어쩌면 그것은 우리들 스스로가 듣지 못하고 있기 때문일지 모릅니다. 깨어, 마음을 하나님께 집중시켜야 합니다.
(2) 우리들이 건축하고 있는 성곽(성벽)은, 하나님의 임재하심을 담는 성도들의 연합입니다.
- 우리들에게 성벽은 무엇일까 생각할 때 떠오르게 하시는 모습은, 성도들이 서로의 팔로 견고하게 팔짱을 끼고 서 있는 모습입니다.
- 에덴동산에서 광야의 성막, 예루살렘의 성전으로 확대되며 이어져 온 하나님의 지상성전은 예수 그리스도에게서, 그리고 예수 그리스도의 몸된 교회 - 즉 성도들의 연합을 통하여 더욱 확대되어 온 세상에 퍼져 나가게 됩니다. 우리들은, 하나님의 영광스러운 임재를 드러내며, 표현하고, 선포하는 하나님의 성전입니다.
- 스가랴 2:5, “여호와의 말씀에 내가 불로 둘러싼 성곽이 되며 그 가운데에서 영광이 되리라” 하신 말씀처럼, 하나님의 임재하심이 우리의 성벽, 우리의 방패가 됩니다.
말씀을 받고서, 우리는 다음과 같이 토론토의 교회들을 위하여 기도하였습니다:
(1) 혹시 무너져 버리고 연약해진 지역교회와 선교단체와 성도들의 모임이 있다면, 주님께서 친히 우리의 성벽과 방패가 되어 주시기를,
(2) 우리들에게 동일한 하나의 비전과 하나의 마음을 주셔서, 우리가 이 토론토 땅에 하나님의 임재하심을 드러낼 수 있는 성전으로서 세워 질 수 있기를!!
(또한, 오늘 참여하지 못한 GMM 가족들을 위해서도 기도 드렸습니다. 어디에 있든지, 주님께서 몸과 마음에 힘 주시고, 동일한 비전과 소망으로 하나 되게 해 주시기를 바랍니다.)
다음 주에는 노승우 형제가 찬양인도를 맡아주고, 김민우 전도사가 말씀 묵상을 나누어 주기로 하였습니다.
특별히 4월 한 달동안은, 토론토의 예배 회복을 위하여 함께 일 할 수 있는, 하나님께서 성령으로 그 마음을 격동시켜 주신 동역자들을 찾으려 합니다. 누구든지 원하는 분들은 매주 월요일 오후 7:00 열리는 GMM 정기예배에 참여하고 함께 교제하실 수 있습니다.
또한 청소년, 청년 (20세 가량 이하)들 중, 찬양사역에 대한 소명과 은사가 있는 이들을 찾으려 합니다. 주님께서 우리를 한 자리에 모이게 하여 주시기를 기대하고 기도합니다.
주님께선, 토론토를 참된 예배자들의 도시로 만들어 나가고 계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