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젝트 매니지먼트 (Project Management)에 관하여

버클리 음대 출판사 Berklee Press 에서 나온 책을 가지고 프로젝트  매니지먼트 Project Management 를 공부하고 있습니다.

책에서 지적한 대로, 지금까지는 그저 뮤지션으로서의 본능을 따라 “wing it” - 바람 부는 대로 날려가며 GMM의 프로젝트들을 진행해 왔음을 회개합니다 ㅠㅠ

 

지금까지 배운 바에 의하면, 어떤 프로젝트 (콘서트, 음반 발매, 세미나 등)를 진행, 완성하기 위해서는 최소한 세 가지의 구분되는 역할이 필요합니다: 첫째는 Project Manager, 두번째는 Content Visionary, 세번째는 Project Sponsor입니다. 

 

Project Manager(PM)는, 프로젝트의 수행 전략을 세우고 그 진행사항을 모니터링하는 역할을 합니다. 프로젝트의 의미를 정의 내리고, 그 목적을 분명히 규정하며, 사용가능한 자원들을 관리하기도 하며, 프로젝트의 명확한 범위를 결정하기도 합니다. 주로 이 역할은, 한 사람이 맡아서 하는 것이 좋습니다. 사공이 많으면 배가 산으로 가는 법이니까요 - 풀어 말하자면, 지금 계획하고 있는 프로젝트를 공연이라고 불러야 할지, 문화 이벤트 또는 페스티벌이라고 불러야 할지를 결정하고, 왜 이것을 하는지를 문장으로 명확하게 표현해 주어야 합니다. 인력 자원들을 불러 모으고 관리하며, 초청할 사람들의 대상을 명확히 하는 것도 필요합니다. 

 

Content Visionary (Visionary)는, 프로젝트를 계획하는 연주자나 가수가 될 수도 있고, 작가, 강사가 될 수도 있습니다. 계획하고 있는 프로젝트의 “heart & soul”인 셈입니다. 한 사람이 될 수도 있고, 한 팀이 될 수도 있습니다. 이 프로젝트가 어떤 의미를 전달해야 할 것이며 어떤 그림이 될지를 마음껏 꿈꾸면 됩니다. PM은 결국 Visionary의 꿈을 실현시키기 위한 조력자의 역할이 되는 셈입니다. 

 

Project Sponsor (Sponsor)의 역할은 한층 더 명료합니다. 프로젝트에 필요한 재정을 관리하는 것입니다. 프로젝트를 구입할 손님이 될 수도 있고, 후원자 그룹, 또는 재정 이사(a board of trustees)가 될 수도 있습니다. 혹은 그들을 관리할 한 사람, 또는 한 팀이 될 수도 있습니다. PM이 어떤 프로젝트를 위하여 Sponsor를 채용할 수도 있습니다. 

 

GMM도 이제, 디렉터들 중 한 사람이 각각의 프로젝트의 PM 역할을 맡아 진행하기로 하였습니다. 카페 콘서트는 민소영 자매님이, 여름 페스티벌은 박정훈 목사님이, 그리고 레코딩 프로젝트는 안지환 형제님이 맡아 진행합니다. Visionary의 역할은 성령 하나님께서 맡아주시길 기도 드립니다. Board of Directors가 함께 마음껏 창의적인 상상의 나래를 펴며 성령 하나님께서 공급하여 주시는 영감의 통로가 될 것입니다. Sponsor는 신아름 자매님이 맡아주겠지만, 한 사람이 모든 프로젝트의 Sponsor 역할을 다 감당할 수는 없습니다. 셈에 밝고 믿음의 은사가 많은 ^^ 일꾼들이 더 필요합니다. 

 

창의적인 아이디어들을 나누는 것은 늘 즐겁습니다. 하지만, 마음껏 펼쳐놓은 창의적 아이디어들을 실현시킨다는 것은 더 많은 시간과 노력을 필요로 하는 일임을 잘 알고 있습니다. 자질구레하고 일상적인 일들을 꼼꼼하게 챙겨가며 몸을 움직여야 합니다. 귀찮은 일을 감수해야 합니다. 생각들을 수정해야 하고, 양보해야 하며, 산고의 고통을 겪어야 합니다. 

 

삼위일체 하나님을 생각하게 합니다 - 성부 하나님께서 섭리하시고 제어하시며, 성자 예수님께서 온 몸으로 이루십니다. 그리고 성령 하나님께서 모든 필요한 능력들을 공급하여 주십니다.

 

그렇기 때문에 어쩌면, 우리들의 문화사역의 결과물보다는, 우리들의 하나님을 닮은 사역 그 자체가 더 중요한 것은 아닐지, 궁금하기도 합니다.